2024년 베스트 OTT 시리즈 "삼식이 삼촌" 소개 및 평론

1. 소개

삼식이 삼촌은 2024년 5월 15일 디즈니+에서 공개된 16부작 시대극입니다.

한국전쟁 직후 혼란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루 세끼를 책임지는 전설적 인물 박두칠(송강호)과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의 파란만장한 협업을 그렸습니다.

4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송강호의 첫 TV 드라마 출연작이라는 점에서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해외 시청자는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서 시청 가능했으나, 일본·동남아시아 등지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기를 기록했습니다.

삼식이 삼촌은 역사 드라마의 틀에 정치 스릴러 요소를 가미했습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대적 리얼리즘: 1960년대 정치·경제적 혼란기를 생생히 재현
이중적 서사: 국가 재건이라는 대의와 개인의 욕망이 충돌하는 복합적 갈등
캐릭터 역학: 야망과 양심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들의 심리적 깊이, 특히 "자전(自轉)과 공전(公轉)"이라는 대사는 개인과 국가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1~5화: 이상과 현실의 충돌

박두칠은 전쟁 중 식량 조달로 명성을 얻은 인물로, 김산과 함께 국가 재건 프로젝트를 기획합니다. 청우회 안요섭(주진모)의 지원을 받으며 계획을 진행하지만, 강성민의 배신으로 첫 위기를 맞습니다.

주여진과 레이철 정의 등장으로 삼각관계의 불씨가 돋습니다.

6~10화: 권력의 그림자

김산이 추진한 서울-부산 고속도로 계획이 정치권의 반발에 부딪힙니다.

안기철의 자금 지원을 받은 강성민이 박두칠의 과거 범죄 증거를 확보하며 협박을 시작합니다. 정한민이 군 내부 개혁을 주장하다 숙청 위기에 처하는 등 파국이 연출됩니다.

11~16화: 피로 물든 혁명

박두칠과 김산이 쿠데타 계획을 세우지만, 레이철 정의 배신으로 실패합니다.

안기철과 올브라이트 재단이 지원한 2군 사령관의 혁명군이 정권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정한민이 처형당합니다.

최후의 순간, 박두칠은 모든 책임을 지고 김산을 구출합니다.

종영 직전 김산이 레이철 정과 재회하며 국가재건부 장관으로 부임하는 장면에서 시대적 아이러니가 극대화됩니다.

디즈니+ 국내 차트 1위를 달성했으나, 화제성 지수는 공개 3주차부터 급락했습니다. 콘텐츠 분석기관 펀덱스에 따르면 5월 5주차 TV-OTT 통합 화제성 10위권 진입 실패했으며, 송강호 외 출연진의 개인 화제성도 부진했습니다.

평론계는 "송강호의 연기가 유일한 구원"(텐아시아)이라 평가한 반면, "복잡한 시간 이동 구조가 집중력을 떨어뜨린다"(영화전문지)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반복된 자전·공전 대화 장면은 "지루함을 가중시킨다"(시청자 리뷰)는 비판을 받았습니다.